
최연소 윤수환 씨 “국세청과 관련된 자료 수집, 혼자서 소리내어 연습했다”
올해 세무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2,026명 중 26명이 면접시험을 포기함에 따라 최종선발예정인원(1,587명)대비 합격률은 126%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합격률은 전체 평균 합격률(137.2%)에 비하여 다소 느슨한 수치다. 또 국가직 9급 다른 직렬<▲교정 女 153.3% ▲교정 男 150% ▲회계 150% ▲마약수사 150% ▲철도경찰 150% ▲고용노동부(전국) 149.5% ▲우정사업본부(지역_평균) 148.1% ▲병무청(지역_평균) 147.4% ▲일반행정(지역_평균) 142.9% ▲교육행정 142.4% ▲일반행정직(전국) 140.5% 등>에 비하면 면접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세무직 면접대상자들은 6월 25일 예정돼 있는 서울시 지방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남은 기간 철저한 대비를 통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겠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세무직 최고득점자와 최연소 합격자의 면접시험 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먼저 지난해 세무직 최고득점자(임용후보등록 1번) 임정혁 씨는 스터디를 통해 면접시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같은 세무직렬 수험생들 6명과 같이 준비했었고, 스터디는 주로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명이서 준비한 수많은 예상 질문들에 대답하면서 당황스런 질문에 대처하는 요령도 많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의 대답 중에 참고할 점도 많았다”며 “실제 면접에서도 스터디에서 준비했던 질문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들 이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임 씨는 “실제 면접시험은 5분 스피치를 포함해서 40분 동안 진행됐다”며 “면접 들어가기 10분전에 면접실 바로 앞에 책상에 앉아서 5분 스피치 질문지를 받고 대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무직 최연소 합격자 윤수환 씨는 면접시험을 혼자 준비한 케이스다. 교육원에 입교해서 다른 필기 합격자들이 면접스터디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윤 씨는 “면접시험 준비는 일단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세청과 관련된 자료 수집을 했다”며 “국세청의 세정목표, 국세청의 화제소식 등 국세청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그 것을 분석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올라온 면접유형 등을 살펴보며 대표예시에 틀을 맞추어 예상답변을 준비했다”며 “수집한 자료들로 저만의 답변 자료를 준비하고 그 답변을 암기하여 혼자서 직접 면접을 하는 것처럼 소리 내어 연습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또한 “면접 진행방식은 수험생 1명에 면접관 2명이 약 30분 정도 질의하고 응답하는 형식인데 1명은 매우 공격적인 질문을 하시고 다른 1명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질문을 하면서 상당히 당황스럽게 한 다음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 대처 능력 등을 시험하시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씨는 면접 중에 태극기를 그리게 하거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게 하거나 혹은 국가공무원법 등에 대하여 물어본(예를 들어, 공무원의 6대 의무 등) 것이 가장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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