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부터 올해 1차 경찰공무원 선발을 위한 각 지방청별 면접이 실시됐다. 금년도 2차 순경 채용인원 1천449명(일반男 1,001명, 일반女 153명, 전의경경채 175명, 101단 120명)으로 최종 6만696명이 도전하여 41.8대 1이라는 막강한 경쟁률을 보였다.
체력시험이 모두 종료되고, 경찰제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실시되면서 경찰청에서도 막바지 채용 일정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면접시험은 오는 6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6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면접 일정이 시작되면서 경찰 면접시험에 어떤 질문이 나올 것인가에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경찰 면접시험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발전성 및 적격성 등을 검정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면접시험 총점의 40%이상의 득점자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다만,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면접 평가 요소 중 어느 하나의 평가요소에 대해 2점 이하로 평가한 경우엔 불합격된다.
또한 경찰 면접은 최종 합격자 결정에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당락을 결정시키는 중요한 관문으로 1단계 집단면접과 2단계 개별면접으로 치러진다. 각 단계별 평가요소는 1단계 집단면접의 경우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전문지식을, 2단계 개별면접은 품행·예의·봉사성·정직성·도덕성·준법성 등을 주로 평가한다.
그동안 기출된 질문을 살펴보면 △특별히 해당 경찰청으로 지원한 이유 △직장 경험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원하는 부서 △경찰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 △인생 계획 △경찰로서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주제가 나왔다. 그러나 압박 면접으로 유명한(?) 경찰 면접은 특히 상황 제시형 질문과 경찰관련 시사 질문에 대비해야한다.
실제로 지난해 101경비단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 K씨는 “시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이미지와 경찰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면접 후기를 전하였다. 또 다른 응시생은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중 아버지가 본인에게 단속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단체면접에서는 경찰 관련 영화나 책을 읽은 게 있는지, 경찰의 덕목 등이었다.
이밖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 내용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후문이다. 따라서 이번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예상 질문과 예상 답을 철저히 만들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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