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국가직 9급 시험에 지원한 221,853명의 수험생 중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164,1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응시율은 74%로 지난해 74.2%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도 지원자의 26%에 해당하는 57,720명이 결시했다. 이는 지난 2월 2일 인사혁신처가 예상한 결시 인원과 일치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최근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매년 평균 결시율이 26%정도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올해의 경우 실제 시험장에는 약 58,000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올해도 58,000여명이 시험장에 나오지 않을 경우 시험장 임대와 시험지 인쇄 등 약 6억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될 것”이라며 “매년 발생되는 높은 결시율과 관련하여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시험 응시여부를 신중히 생각해 결정해 주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인사혁신처의 예측대로 올해도 지원자의 26%에 해당하는 인원이 결시를 해 6억 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됐다.
최근 5년간 국가직 9급 응시율은 2012년 72.9%, 2013년 71.9%, 2014년 71.5%, 2015년 74.2%, 2016년 74%를 기록하였다. 올해 모집 직군별 응시율은 최종 3,756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는 196,992명의 지원자 중 146,448명이 응시하여 74.3%를 기록했고, 기술직군(선발예정인원 364명)의 응시율은 71.1%로 응시대상자 24,861명 가운데 17,685명이 시험을 치렀다.
또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세무직(일반)의 경우 39,301명의 수험생 중 30,921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78.7%의 응시율을 기록,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 직렬별(일반모집 기준) 응시율은 ▲일반행정직(전국) 71.7% ▲일반행정직(지역) 75.2% ▲우정사업본부 78% ▲고용노동부 - 전국 83.3%·지역 77.6% ▲선거행정직 70% ▲교육행정직 66.7% ▲회계직 52% ▲관세직 79.5% ▲통계직 75.2% ▲교정직 - 남 71.8%·여 71.9% ▲보호직 – 남 73.4%·여 68.2% ▲검찰직 68.8% ▲마약수사직 53.2% ▲출입국관리직 74.7% 등을 각각 기록하였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면접시험을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8월 3일 확정하게 된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지난해부터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되는 등 면접 운영방식이 한층 강화되고, 시간도 50분으로 연장돼 필기시험 합격생들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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