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 부는 공무원 시험 열풍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국가직, 지방직을 비롯해 경찰, 교육청 시험 등 공무원 시험은 그 종류만 해도 수 십가지에 이르며 그 수험인원은 수십만에 달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지금 공무원 ‘전성시대’인 것이다. 이에 본지는 ‘소방’이라는 남다른 특수성과 사명감으로 임하는 각 지방별 올해 소방공무원(공채) 필기합격자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합격자 발표는 순항 중에 있으며 10일 충북을 끝으로 지방별 필기합격자 발표가 모두 끝난다.
올해 지원자 하락세, 전년대비 22.4%↓
2016년도 지방 소방공무원(공채) 원서접수 결과, 최종 1,270명 선발예정에 1만3천332명이 지원해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험인원은 지난해 지원자(17,190명) 보다 22.4% 하락했다. 다만, 경북의 경우 지난해 588명이 지원했던 반면 올해는 무려 1,029명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금년도 각 지방별 소방공무원 공채 지원자는 ▲서울 2,713명 ▲경기 2,212명 ▲강원 816명 ▲충북 351명 ▲충남 1,078명 ▲전북 491명 ▲전남 669명 ▲경북 1,029명 ▲경남 983명 ▲인천 443명 ▲대전 335명 ▲광주 252명 ▲대구 605명 ▲울산 176명 ▲부산 887명 ▲세종 108명 ▲제주 184명으로 서울의 수험인구(2,713명)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경기, 충남, 경북 순이었다. 반면 세종과 울산, 제주 순으로 수험인구가 적었다.
이는 선발예정인원과 일정 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과 경기, 충남, 경북의 선발예정인원은 각각 235명, 184명, 136명, 139명으로 채용 규모가 컸다. 경쟁률은 대구가 가장 치열했다. 대구는 11명 선발에 605명이 지원하여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충북(21.9대 1), 대전(18.6대 1), 광주(16.8대 1) 등이었다.
필기합격자 서울 ‘선두’, 경북>경기>경남 順
필기합격자는 역시 서울이 가장 많았다. 서울은 470명이 1차 관문을 통과하였고, 합격선은 일반(남) 68.40점, 일반(여) 77.51점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 278명, 경기 276명, 경남 238명 순으로 합격인원이 많았다.
각 지방별 필기합격자 현황은 △서울 470명 △경기 276명 △강원 155명 △충북 32명 △충남 153명 △전북 94명 △전남 122명 △경북 278명 △경남 238명 △인천 102명 △대전 36명 △광주 45명 △대구 22명 △울산 30명 △부산 160명 △세종 36명 △제주 60명으로 모두 2,309명이었다. 합격률은 출원인원을 기준으로 세종이 33.3%로 가장 높았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