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0일부터 각 지방청별 면접 실시
체력시험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경찰제복을 향해 이제 면접시험만이 남았다. 올해 순경 1차 면접시험은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각 지방청별로 실시한다.
경찰 면접시험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발전성 및 적격성 등을 검정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면접시험 총점의 40%이상의 득점자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다만, 면접위원의 과반수가 면접 평가 요소 중 어느 하나의 평가요소에 대하여 2점 이하로 평가한 경우 불합격된다.
경찰 면접은 최종 합격자 결정에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당락을 결정시키는 중요한 시험으로 1단계 집단면접과 2단계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단계 집단면접의 경우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전문지식을, 2단계 개별면접은 품행·예의·봉사성·정직성·도덕성·준법성 등을 주로 평가한다.
특히 면접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는 첫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수험생들에게 있어 민감한 부분이다. 경찰 면접 전문가에 따르면 “자기소개의 경우, 자신의 주관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특기할 만한 경험을 이야기 위주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여러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자기소개의 결론은 왜 경찰이 되고 싶은지로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면접관 앞에서 자기소개 그리고 경찰 지원동기를 발표할 때는 본인의 장단점과 성장과정과 경찰이라는 직업이 어울리도록 요소를 추려낸 다음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말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현직 경찰은 면접에 있어서 경청과 공감이 면접자와 면접관 사이의 깊은 대화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술술 외우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면접에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즉, 시사상식이나 상황면접, 압박 질문 등 많은 변수들을 거쳐야 면접이 끝나는데 기출된 질문 유형을 살펴보면 특별히 해당 경찰청으로 지원한 이유, 직장 경험,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원하는 부서, 경찰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 인생 계획, 경찰로서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주제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101경비단 면접시험을 치른 응시생 K씨는 “시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이미지와 경찰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면접 후기를 전하였다. 또 다른 응시생은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중 아버지가 본인에게 단속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체면접에서는 시민이 경찰을 바라보는 이미지와 경찰의 문제점, 경찰관련 영화나 책을 읽은 게 있는지, 경찰의 덕목 등이었다. 이밖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 내용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후문이다. 따라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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