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급 수험생 23%, 서른 넘어 시험 준비 시작했다”

이선용 / 2016-04-26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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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어 공무원 시험 시작한 인원도 5%나 돼, 2명 중 1명은 23~28

 

 

저성장시대의 장기화로 취업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많은 청장년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는 221,853명이 지원하여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역대 최저 취업난을 기록하면서, 서른이 넘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 응시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은 30세가 넘은 나이에 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귀하가 공무원 시험 준비를 처음 시작한 연령은?’이란 물음에 응답자의 23%‘30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더욱이 ‘4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무원 시험의 경우 응시자격과 연령 등이 사기업에 비하여 느슨하기 때문이며, 이런 이유 등으로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 그리고 퇴직한 중년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0세가 넘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의 비율은 본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설문조사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서른이 넘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의 비율은 전체 26%로 올해보다 3%p가량 높았다.

 

올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세 이하 1%(5) 21~224%(21) 23~2413%(65) 25~2618%(89) 27~2819%(93) 29~3013%(66) 31~328%(42) 33~344%(21) 35~396%(28) 40세 이상 5%(26) 무응답 9%(45) 등이었다. 연령대별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약 70%20대였으며, 특히 여성이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인 23세부터 남성이 군 제대 후 졸업을 하는 28세가 전체 50%로 차지하였다.

 

또 올해 국가직 9급에 응시한 수험생의 수험기간은 1년 이상~2년 미만이 전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년 미만이 24%로 그 뒤를 이었고, 2년 이상~3년 미만 19%, 4년 이상 12%, 3년 이상~4년 미만 10% 순으로 집계됐다.

 

수험생들의 수험기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공무원 시험의 경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험기간이 늘어나고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수험기간 ‘3년 이상이 전체 18%에 불과한 반면 올해는 22%4%p 상승하였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응시자 설문조사는 지난 4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501명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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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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