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기시험 성적 사전공개 5월 9~11일, 합격자 5월 25일 발표
지난 4월 9일 실시된 2016년도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총 1문항에 문제 출제 오류가 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올해 국가직 9급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수학 1문항에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답이 변경된 문항은 수학 ②책형 18번(④책형 8번)으로 기존 정답 ①번에서 ‘정답없음’으로 처리됐다. 이로써 국가직 9급 시험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답가안이 변경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 4월 9일 시행 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였고, 4월 13일까지 수험생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은 결과, 총 17과목 38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다”며 “이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하여 이의제기가 된 문제 및 정답가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검토를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정답확정회의 결과, 수학 1문항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정답가안을 변경하였다”며 “나머지 과목에 대하여는 위원 전원 합의로 정답가안을 최종 정답으로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본격적인 채점 작업에 돌입, 필기시험 합격자를 5월 25일 확정하게 된다. 이후 면접시험을 7월 12~17일에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8월 3일 결정하게 된다. 또 인사혁신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필기시험 점수를 수험생들에게 사전 공개한다. 공개기간은 5월 9~11일 3일간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필기성적 사전 공개제는 시험 후 수험생이 가채점한 결과와 인사처가 제공하는 결과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이상이 있을 시 정해진 기간에 이의제기를 함으로써 채점 진행의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또 수험생들이 다음 일정을 더 빨리 계획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의 경우 수험생들이 우려했던 영어 과목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국어와 한국사, 행정학 등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언주중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J씨(수험기간 2년)는 “우려했던 영어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 반면 국어와 한국사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또 선택과목으로 행정학과 사회를 선택했다는 김승필(가명·29세) 씨는 “올해 행정학은 그동안 출제됐던 시험보다 난도가 많이 높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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