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행-행정학 38%> 사회 35%>, 세무-사회 21%> … 세법 6%> 회계학 5%
10명 중 4명 10시간 이상 공부, 주된 학습패턴은 동영상 강의 39%
2016년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에 대해 응시생 10명 중 6명은 ‘어려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공무원수험신문’이 ‘9꿈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난이도 上’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는 필수과목 중 한국사의 난도가 높았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 3과목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이란 물음에 응답자위 45%(226명)가 ‘한국사’라고 답했다. 이어 ‘국어’ 38%(188명), ‘영어’ 13%(65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영어 77%(315명) ▲한국사 10%(40명) ▲국어 6%(26명)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선택과목(일반행정 기준) 가운데서는 행정학개론이 38%(192명)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고, 이어 행정법총론 13%(67명), 사회 12%(61명), 수학 6%(28명), 과학 4%(18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무직 선택과목 난이도 역시 행정학개론이 16%(78명)으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선택됐고, 사회가 7%(33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공과목인 세법개론은 6%(28명), 회계학은 2%(12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세무직 선택과목 난이도 설문 문항에서는 ‘무응답’이 62%로 응답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응시자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501명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택과목, 2016년 ‘행정학개론’ VS 2015년 ‘사회’
인사혁신처가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전문과목을 2018년부터 의무적으로 1과목 선택하도록 할 방침인 가운데, 올해 국가직 9급에서는 (일반행정직 기준)행정학개론이 사회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회를 가장 많이 선택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나요?(2과목 선택)’라는 설문에 응답자들은 행정학개론 38%(191명), 사회 35%(175명), 행정법총론 30%(152명), 수학 5%(26명), 과학 4%(22명) 순으로 응답하였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사회 34%, 행정학개론 33%, 행정법총론 32%, 수학 7%, 과학 3% 순으로 나타난 것과 약간 차이를 보였다.
반면 세무직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사회가 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행정학개론 14%, 세법개론 6%, 수학 6%, 회계학 5%, 과학 4%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사회 26%, 행정학개론 22%, 세법개론 8%, 회계학 7%, 수학 4%, 과학 3%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는 세법과 회계학이 미비한 차이긴 하지만 전년대비 더욱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올해 국가직 9급, 세부적인 출제 많았다
2016년 국가직 9급 시험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시험의 경우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설문조사 결과 ‘올해 시험 문제유형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35%(177명)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늘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세부적인 출제가 많았다’로 전체 32%(160명)를 차지했고, 이어 ▲지문이 길었다 7%(37명) ▲사료 문제가 늘어났다 5%(25명) 순이었다.
특히 올해 설문조사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9%에 그쳤던 ‘세부적인 출제’가 32%로 크게 높아진 점이다. 반면 지난해 높은 비중(26%) 했던 ‘긴 지문’은 올해 7%에 불과하였다.
■10명 중 4명, 10시간 이상 공부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른 수험생10명 중 4명은 10시간 이상 책상 앞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험을 위해 귀하는 하루 평균 몇 시간 공부를 했나요?’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40%가 10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에 비하여 소폭 높아진 수치다.
공부시간별(괄호는 2015년)로 보면 ▲5시간 이하 13%(14%) ▲6시간 8%(4%) ▲7시간 18%(9%) ▲9시간 6%(10%) ▲10시간 24%(20%) ▲11시간 3%(5%) ▲12시간 8%(6%) ▲13시간 이상 5%(6%) ▲No Answer 8%(8%)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직 9급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 55%는 모의고사에 응시하였다고 전하였다. 반면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36%로 집계됐다. 모의고사 응시횟수는 1~2번이 23%(11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4번 14%(72명), 5~6번 7%(34명), 7~8번 4%(18명), 9~10번 3%(13명), 11번 이상 4%(20명)이었다.
■주된 학습 패턴, 동영상 강의 39%> 교과서 22% 順
올해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들의 주된 학습패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동영상 강의’라고 답하였다. 이는 지난해 38%와 비슷한 수치다. 이밖에 학습패턴(2016년 기준)은 교과서 위주 22%, 여러 가지 병행 18%, 학원강의 위주 5%, 스터디 활용 1% 순이었다.
또 (일반행정직)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을 위해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국가직 9급 시험을 대비하여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이란 설문에 응답자의 42%가 ‘영어’라고 답하였다. 이어 한국사 23%, 국어 7%, 행정법총론 4%, 행정학개론 3% 등이었다.
세무직 수험생들 역시 영어가 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사 10%, 국어 3%, 행정학개론 2%, 세법개론 2% 순이었다. 다만 세무직의 경우 설문 참여의 상당수가 대답을 하지 않아 표본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힌다.
■수험기간은?, 2년 이상 10명 중 4명꼴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기간을 살펴보면, 2년 이상이 수험생들 41%로 집계됐다. 즉 10명 가운데 4명이 2년 이상 수험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귀하의 현재 수험기간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26%(130명)가 1년 이상~2년 이하라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1년 미만 24%(120명), 2년 이상~3년 미만 19%(95명), 4년 이상 12%(60명), 3년 이상~4년 미만 10%(48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 1년 이상~2년 미만 30%, 1년 미만 23%, 2년 이상~3년 미만 20%, 3년 이상~4년 미만 10%, 4년 이상 8%와 비교하여 비슷하였다. 다만, 올해의 경우 4년 이상 수험생의 비율이 지난해 8%에서 올해 12%로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수험생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주된 이유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신분보장’이 절반을 넘어섰다(56%). 이는 지난해(5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주된 이유에 대해(괄호는 2015년 비율), 안정적인 신분보장 56%(52%), 연금 및 노후보장 10%(11%), 국가에 봉사하고 싶어서 9%(11%), 부모님 등 주변의 권유로 3%(3%), 뚜렷한 적성을 찾지 못해서 6%(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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