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수년째 공무원시험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수많은 청춘들이 공직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새로울 것 없는 아니, 오히려 식상한 뉴스거리가 돼 버렸다. 불안정한 사회, 바늘구멍 같이 좁은 취업난 속에서 청춘들은 그마나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된 이후에는 제2, 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장년층의 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7급 공채시험 합격자들의 학습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행정학에 대해 알아봤다.
“행정학은 이론중심 OX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공동)수석 합격자 고은혜 씨는 행정학의 경우 기출문제를 풀 시기에 이론을 잊어버려 이론중심 압축 OX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상기했던 게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고 씨는 “행정학은 기본순환 강의와 선행정학 심화완성강의를 각각 1번씩 들으며 이론을 이해하였고, 이론이 가물가물할 때는 이론중심 압축 OX를 통해 내용을 상기했다”며 “기출문제는 압축선행정학 책을 본 다음 풀었고, 틀린 부분은 압축행정학에 적어 단권화하였다”고 말하였다.
공영호 씨(2015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공동 수석 합격자)는 “행정학의 경우 보기보다 양도 많고 어디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과목이라 공부하기가 가장 까다로웠다”며 수험준비를 함에 있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 씨는 “처음에는 하나하나 세세하게 기본서를 회독하였으나 나중에는 결국 학원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 위주로 회독하였다”며 “대신에 한 문제 정도는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마음을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교재에 있는 C, D급 부분만 따로 가르쳐주는 강의가 있었는데 시험 전에 그 강의를 한 번 들었던 것도 좋았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해 서울시 일반행정직 7급 최고득점자 김병구 씨는 행정학은 철저히 기본서 위주로 학습을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학원 강의를 들으며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고, 시험 한 달 전쯤부터 예상문제 선행정학을 매일 1회씩 풀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김 씨는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문제는 꼼꼼히 정리하여 시험이 임박하면 반복하였다”고 말하였다.
이 같이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들은 행정학 공부방법에 대해 중요도 높은 내용을 먼저 섭렵한 후 자주 틀리는 문제는 따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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