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행정 80점, 재경 81.66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 합격선이 30일 사전 공개됐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전격 공개된 것이다.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합격선을 사전에 공개한 이유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시험관리위원회에서 이미 합격선에 대한 의결이 끝난 상황이었기에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가 사전 공개한 올해 1차 시험 합격선은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공개된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합격선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전국)의 합격선은 80점으로 지난해 76.66점과 비교하여 3.34점 높아졌다. 또 지난해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던 재경직 역시 1.66점이 상승한 81.66점으로 집계됐고, 올해 처음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인사조직은 80.83점을 기록하였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2015년)은 ▲일반행정 80점(76.66점) ▲법무행정 79.16점(75.83점) ▲인사조직 80.83점 ▲재경 81.66점(80점) ▲국제통상 73.33점(80점) ▲사회복지 76.66점(74.16점) ▲교정 72.5점(65점) ▲검찰 76.66점(73.33점) ▲출입국관리 72.5점(72.5점) ▲일반기계 74.16점(67.5점) ▲전기 74.16점(68.33점) ▲화공 71.66점(69.16점) ▲일반토목 70점(68.33점) ▲외교관 선발 – 일반외교 73.33점(70점), 중동 70점(60점), 아프리카 69.16점(58.33점), 중남미 67.5점(63.33점), 러시아 60점(58.33점), 아시아 65점(58.33점), 경제·다자외교 50.83점 등이다.
이 같은 합격선은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와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다. 지난 3월 5일 1차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어느 하나 쉬운 영역이 없었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등의 말로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높았음을 전했다. 특히 자료해석의 경우 지금까지 실시된 시험 중 가장 난도가 높았다고 전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1차 뚜껑을 열어본 결과 국제통상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직렬의 합격선이 상승하였다. 이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인원 축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3차 면접시험 불합격자의 경우 올해부터 1차 시험이 면제되는 만큼 2차 시험의 적정 경쟁률 등을 고려하여 합격인원을 7배수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올해 1차 시험 합격인원은 최종선발예정인원(382명)대비 7배수인 약 2,674명이 전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밖에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 합격선과 합격인원 등은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합격자 발표 전일 18시에 합격자를 공고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관계자는 “올해는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예정일인 4월 7일 오전 9시에 공지를 띄울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발표 전날 18시에 명단을 올리다보니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차 시험 일정은 △행정직 6월 28일~7월 2일 △기술직 8월 2~6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5월 12~13일이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5급 공채 행정직 10월 21~22일, 기술직 11월 25~26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9월 9~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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