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제27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이 오는 12일(토) 서울을 포함 5개 지역서 치러진다. 올해 감정평가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지원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체 1,455명이 이번 감평사 1차 시험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658명보다 203명 줄어든 인원이다. 이로써 감평사 1차 지원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게 됐다.
올해의 경우 감정평가사 시험 일정이 예년에 비하여 2~3개월 정도 앞당겨진 점, 시험과목에 변화가 생긴 점 등도 지원자 감소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감평사 1차 시험은 1교시 민법(총칙, 물권), 경제학원론, 부동산학원론을 시작으로 2교시에는 감정평가 관계 법규, 회계학을 치른다. 1차 합격자는 영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과목에서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합격자로 결정하고 있다.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과목은 부동산관계법규가 감정평가 관계 법규로 변경되면서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내용이 추가됐다. 다만, 경제학원론의 경우 종전 ‘경제원론’과 출제범위‧내용이 동일하다.
지난해 1차 시험은 1차 응시자 1,355명 중 48.86%(662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1차 관문을 통과 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고전하는 과목인 회계학과 경제원론 중 경제원론이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합격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제원론의 경우 2014년 평균점수가 44.98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15.02점 높아진 60점을 기록하였다. 또 과락률 역시 2014년 30.8%에 달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6.75%로 크게 낮아졌음이 확인됐다.
지난해 제26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 과목별 점수 및 과락자 현황을 보면 민법의 평균점수는 64.33점이었으며, 응시대상자 1,355명 가운데 155명이 과락하여 13.65%의 과락률을 보였다. 또 경제원론은 평균점수 60점·과락률 16.75%(1,355명 중 227명 과락)를, 회계학은 평균점수 44.58점·과락률 34.22%(1,344명 중 460명 과락)를 기록하였다. 부동산관계법규는 응시대상자 1,344명 중 156명이 과락하여 11.6%의 과락률을 보였고, 평균점수는 59.77점이었다.
향후 시험일정은 3월 12일 1차 시험 실시 후, 4월 27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7월 2일 서울과 부산에서 2차 시험을 치르고, 10월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한편, 지난 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금년도 감평사 시험 응시자 중 원서접수 시 어학성적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공인어학성적 소명대상자’를 공지하면서 “기한 내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수험자는 1차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며 “정해진 기한 내 공인어학성적표 원본 1부 등 필요서류를 반드시 제출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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