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2명 중 1명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부하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5.9시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8.1%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중 41.9%만이 일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반면 ‘하루 8시간 이상 근무를 하는 일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2.5%였으며, ‘하루 8시간미만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한 대학생은 25.6%였다. 또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 대학생이 전체 52.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어 ‘독학’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33.2%였고, ‘오프라인 학원’이라고 답한 대학생은 11.6%로 조사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부하는 이유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인하여 시간적인 제약 없이 틈틈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험 준비 기간에 대한 물음에는 ‘1~2년’ 정도를 예상하는 대학생이 41.7%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짧은 기간을 준비해보겠다고 응답한 대학생도 32.4%나 됐다. ‘2년 이상’ 또는 ‘합격할 때 까지’라고 답한 인원은 전체 9.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복수응답 가능)’이란 물음에는 ‘언제 합격할지 모를 막막함이 밀려올 때’가 7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생각될 때(26.3%)’, ‘시험에 떨어 졌을 때(23.7%)’ 등이었다.
시험을 준비 이유(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고용 안정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80.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스펙 등 지원자격 요건이 낮아서(28.4%)’, ‘업무강도가 낮고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20.1%)’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알바몬 사업본부 이영걸 상무는 “저성장시대의 장기화로 취업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과 직결되는 공무원 시험이나 인턴십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준비하는 시험의 직급에 대해서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대학생이 79.1%로 대부분이었고, 7급 18.9%, 5급 2.1%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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