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 지자체 교육행정 9급 선발인원 976명, 서울 176명·경기 197명
올해 실시되는 각 시·도 교육청시험의 채용 규모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총 17개 지자체 교육청 중 채용공고를 발표한 곳은 11곳이다.
시험 실시계획을 공고한 11개 지자체 교육청의 2016년도 교육행정 9급 채용규모는 서울 176명(일반 157명, 장애 15명, 저소득 4명), 부산 110명(일반 103명, 장애 4명, 저소득 3명), 대구 80명(일반 74명, 장애 4명, 저소득 2명), 광주 60명(일반 55명, 장애 3명, 저소득 2명), 대전 40명(일반 37명, 장애 2명, 저소득 1명), 세종 41명(일반 37명, 장애 3명, 저소득 1명), 경기 197명(남부 127명, 북부 70명), 충북 60명(일반 55명, 장애 3명, 저소득 2명), 충남 133명(일반 123명, 장애 6명, 저소득 4명), 경북 51명(일반 46명, 장애 3명, 저소득 2명), 제주 28명(일반 25명, 장애 2명, 저소득 1명) 등이다.
올해 각 지자체별 교육행정 9급의 선발인원의 경우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4곳을 제외하고는 선발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교육행정 9급 선발인원이 350명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153명이 줄었고, 충북 역시 지난해 100명을 선발했으나 2016년에는 60명밖에 채용하지 않는다. 또 지난해 220명을 선발했던 경북은 올해 채용 규모가 1/4 수준으로 줄어든 51명을 선발하는데 그쳐 수험생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반면 선발인원이 증원된 서울은 전년대비 17명이 늘어나는데 그쳤고, 부산(110명)은 지난해보다 30명을 더 채용한다.
시험 실시계획이 공고된 11개 지자체의 올해 교육행정 9급 선발인원은 935명으로 지난해 1,329명과 비교하여 394명이 감축됐다. 아직 시험 실시계획이 공고되지 않은 6개 지자체의 교육행정 9급(일반, 장애, 저소득 모두 포함)의 선발을 확인해야 봐야겠지만, 현 상황으로는 채용규모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 교육청시험의 신규채용예정인원 감소세는 정년이나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해 교육청시험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과목에 한하여 수탁출제를 하고, 문제를 공개하기로 했다. 문제가 공개되는 9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등이다. 이에 올해 각 시·도 교육청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난해 출제경향을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과목 난도가 낮아 변별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문제의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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