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속 치열함의 노량진, 5월

/ 2013-05-21 11:59:05
130521_16홀수달을 기준으로 개강되는 노량진 학원가는 ‘문제풀이반’을 개설하여 수험생들이 문제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학·과학·사회 선택과목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해[年]에 비해 시험이 조금 늦게 치러지는 9급 수험생들, 시험이 한 달여 남은 7급 수험생들 모두 막바지 최종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년 이상 시간과 돈을 투자해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시험이니만큼 그 마음가짐이나 부담감을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독 5월 노량진은 참으로 고요한 듯 보이지만 그 고요함 속에 숨은 강한 분주함과 지독한 치열함이 느껴진다. 이론 학습을 마무리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는 이 시기에는 좀 더 보충해야 할 과목과 단원을 점검하고, 그 학습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해 전체적인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아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계획이 없이 막바지 1~2달을 보내게 되면 그간 준비한 것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강의를 듣고 모르는 내용을 점검하고 꾸준히 반복하였다 하더라도 정작 자신의 실력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 검증을 정확히 해야 한다. 이론서에서 본 것, 강의에서 들은 것, 본 것 같고 들은 것 같은 것은 자신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니 본인에게 관대해지지 말고 각 과목별,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풀어 자신이 부족한 점, 모르는 부분을 확실하게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국의 경우 문학·문법·어휘·비문학 등의 갈래에서 내가 자꾸 틀리고 모르는 부분이 문법이라면 문법 부분의 학습 시간을 더 배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2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하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시간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계획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합격생이나 수험 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좋은 학습 방법을 참고는 하되 무조건 따라서는 안 된다. 사람은 저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처한 상황이 다르다. 남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므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참고할만한 내용은 본인에 맞게 수정하여 계획하도록 한다. 또 시간이 많지 않은 막바지 점검 시기에 시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수험생들은 공부 여건 또한 제각각이다. 수험가 근처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수험생에서부터 학원까지 먼 거리를 통학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해야 한다. 학원가에 거주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아침 시간을 활용해 단어 스터디를 배정한다거나 학원에서 제공하는 아침특강 수업에 참여하는 등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통학을 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통학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단어를 암기하거나 부족한 과목의 동영상 수강을 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 마무리 계획을 잘 세워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으나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칫 나른해질 수 있는 5월. 고요함 속 마지막 도약을 위한 치열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후회하지 않는 오늘로 채우길 바란다.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꿈을 향한 도전의 열정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노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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