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호소 “소방공무원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이선용 / 2014-07-22 15:48:51
140722_64_08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활동을 하고 돌아오다 헬기 추락으로 5명의 소방대원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원소방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기 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불볕더위에서도 화재진압복을 갖춰 입은 소방관들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며,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안전도 빈부격차”, “평등한 소방서비스”, “소방관을 국가직으로”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19명의 소방관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터였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순직한 이은교 소방사는 이달 초 페이스북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글을 남기며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20일 순직 소방관 합동분향소를 찾은 정홍원 총리에게 야박한 지방직 공무원의 처우를 제발 좀 개선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정홍원 총리는 “뜻을 잘 알겠다”며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소방방재청 역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동의하며, 힘을 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방공무원은 총 39,519명이며 이중 단 322명만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되어있다. 이는 전체 소방공무원의 0.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 0.8%에 해당하는 국가직 소방관 322명은 ▲소방정감 2명 ▲소방감 8명 ▲소방정 21명 ▲소방소방령 36명 ▲소방위 68명 ▲소방장 56명 ▲소방교 54명 ▲소방사 3명 등이다. 한편,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에서는 강원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소방공무원 5명에 대하여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헬기가 도심 속으로 추락하는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도로주변으로 유도하여 대형참사 방지에 노력한 조종사 등 5명의 소방공무원에 대해 추서하기로 한 것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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