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지원자, 전공과목 ‘뒷전’...사회·행정학 ‘선호’

이선용 / 2015-08-04 16:20:16
150804_117_0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공직 입성을 위해 수험생들이 전공과목을 기피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9급 공채 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각 직렬별 특성이 반영된 전공과목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인사혁신처 및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무직렬 수험생(출원인원 44,017명×선택 2과목 인원 = 88,034명)의 경우 전공과목을 선택한 비율은 세법개론 12.1%(10,653명), 회계학 11.1%(9,79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와 행정학개론은 각각 33.9%(29,884명)와 25.6%(22,572명)을 기록하여 선호도가 높았다. 또 과학과 수학은 7.6%(6,651명)와 9.7%(8,481명)를 각각 기록하며, 세무직렬 전공과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 세무직렬 전공과목의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더욱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세법개론 17.9%, 회계학 17.4%를 기록, 올해보다 각각 5.8%p와 6.3%p 높았다. 이에 대해 박명재 의원은 “세무 담당 공무원이 세법개론과 회계학을 제대로 모르면 세무행정 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과목(세법개론, 회계학)을 필수과목으로 원상복구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2013년부터 9급 공채 시험과목(세무직 포함)에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을 선택과목으로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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