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국민·공무원 대상 공직가치 설문조사 진행
공직자의 필수적 공직가치, 청렴성·사명감·책임감·투명성
대한민국 국민과 공무원은 한목소리로 공직사회에서 현재 필요한 공직가치로 청렴성과 사명감, 책임감을 꼽았다. 또 30년 후 미래세대에게는 다양성과 투명성, 공직성 등이 공직가치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일가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과 공무원 4,085명 등 50,825명을 대상으로 한 ‘공직가치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직자가 공직을 수행하면서 추구해야할 목표와 기준을 ‘공직가치’로 정의하고, 국가관(국가와 사회에 대한 가치), 공직관(올바른 직무수행 자세), 윤리관(개인의 윤리적 덕목) 등의 관점에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직가치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현재 공직자가 올바른 ‘국가관’을 갖기 위해 필요한 공직가치에 대해 국민은 사명감(77.6%), 애국심(67.4%), 역사의식(59.9%) 순이라고 응답했다. 공무원들 역시 사명감(82.1%)을 가장 필요한 공직가치로 꼽았다. 이어 자긍심(62.8%), 애국심(60.1%), 공동체의식(53%) 순이라고 답하였다.
30년 후 미래 시점에서는 국민과 공무원 모두 다양성(국민 56.5%, 공무원 58.1%)과 개방성(국민 56%, 공무원 53.6%), 민주성(국민 53.3%, 공무원 50.8%)이 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공직자의 직무수행 태도인 ‘공직관’과 관련해서는 국민은 책임감(76.9%), 투명성(59.2%), 공정성(58.4%)이라고 답했고, 공무원은 책임감(79.3%), 공정성(69.2%), 투명성(59.9%) 순으로 응답하였다.
‘공직관’에 대한 30년 후 미래 시점에서는 국민과 공무원 모두 공정성과 투명성 외에 전문성(국민 55.2%, 공무원 64.2%)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한 점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윤리적 덕목인 ‘윤리관’에 대해서 국민은 청렴성(89.1%)과 도덕성(70%), 공익성(60.7%)을, 공무원은 청렴성(92.3%)과 성실성(86.2%), 도덕성(83%)을 선택하였다.
윤리관에 대해 향후 30년 이후에는 국민과 공무원 모두 청렴성과 도덕성, 공익성을 중요한 소양으로 꼽아, 시대를 가리지 않고 공직자의 청렴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석 윤리복무국장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공직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경쟁력 있는 공무원을 양성하는 시금석”이며, “우리 세대와 우리 아이들의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에 필요한 공직가치를 갖춘 공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올해 국가직 면접시험을 개선하였다. 그동안은 공직 지원동기나 봉사활동 경험 등을 묻는 수준의 질문을 구성했다면, 올해부터는 헌법정신, 봉사·헌신, 공정성, 청렴성 등 면접자들의 공직가치(국가관·공직관·윤리관) 이해 수준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개발 구성하였다. 또 응시자의 과거 행동·경험·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업무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파악하는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응시자 답변에 대한 면접위원의 후속 질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더욱이 응시자가 거짓으로 답변(Faking)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방침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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