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서울시 9급, 메르스보다 ‘영어’에 떨었다

이선용 / 2015-06-16 16:07:01

150609_110_01
 

영어 생소한 단어로 ‘어질’, 문법 출제 비중 높아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시험 시행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2015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3일 실시됐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각 시험장마다 인력을 배치, 시험 응시생들의 체온과 손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응시생들을 떨게 만들었던 것은 메르스가 아니라 영어 과목의 높은 난도였다. 서울공고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K씨는 “자주 보지 못했던 어휘들이 많았고, 문법 문제의 출제 비중도 높아 진땀이 났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였다.

응시생 J씨 역시 “국가직에 비해 단어 수준이 상당히 높았고, 처음 본 단어도 많았다”며 “올해 처음 4지선다로 출제되면서 난이도를 대폭 높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리라 강사(영어)는 “올해 서울시는 자주 쓰이지 않는 carousel, flak, cramp와 같은 단어들로 인해 어휘부분에서 점수가 많이 내려갈 것”이라며 “어휘는 총 5문제로 기존의 시험들에 비해 많이 출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까지 출제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 “문법의 경우 총 6문제가 출제되어, 기존의 시험들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며 “다만 자주 출제되는 문법 포인트들이었던 만큼 평소 기본 이론을 완벽히 숙지한 수험생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선용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