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합격률 ‘135.6%’... “10% 더 선발하겠다더니”

김민주 / 2015-06-16 16:02:25

150609_110_06
 

최종 5,017명 합격, 올해도 여풍당당 50.7% 기록
평균연령 29세, 선발인원에 따라 합격선 등락폭 커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가 6월 10일 확정·발표되었다.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5,017명(행정직 4,626명, 기술직 391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3,700명)대비 135.6%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합격률은 인사혁신처가 면접시험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필기시험 합격자를 예년에 비하여 선발예정인원의 10%정도 더 선발하겠다(7·9급 공채 140% 수준)는 결정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그동안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률(2013년 140.2%, 2014년 143.5%)보다도 더욱 낮아 합격권에 근접한 수험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올해 국가직 9급의 경우 여풍현상이 거셌다. 필기시험 합격자 5,017명 가운데 여성은 2,544명으로 전체 50.7%를 차지하였다.

올해 시험에서는 특정성별이 30%에 미달하지 않도록 합격자 수를 조정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적용으로 일반행정, 교육행정, 일반기계, 전기 등 13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8명과 여성 22명 등 총 30명이 추가로 합격하였다.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2천136명이 응시해 269명이 합격했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천614명이 지원해 137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세로 지난해 29.1세와 보합세를 유지하였고, 최고령 합격자는 55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5.5%(277명)가 40대 이상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4.4%(192명)와 비교하여 비율로는 1.1%, 인원으로는 85명이 상승하였다.

합격생들의 연령별 현황으로는 23~27세가 2,187명으로 전체 43.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이어 28~32세 30.3%(1,518명), 33~39세 16.3%(818명), 40~49세 4.9%(248명), 21~22세 3.7%(185명), 18~20세 0.6%(32명), 50세 이상 0.6(29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직렬의 합격선(일반, 총점기준)은 ▲일반행정직(전국) 394.78점 ▲368.09점 ▲관세직  368.16점 ▲교육행정직 406.46점 ▲고용노동부 374.24점 ▲검찰직 367.50점 ▲교정직 男 339.02점, 女 364.09점 등을 기록하였다. 올해 합격선은 선발인원이 많았던 세무직과 검찰직, 교정직 등이 대체로 낮았다. 다만 세무직의 경우 선발인원 증원과 맞물려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합격선이 소폭 상승하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필기시험 합격자 중 15일까지 면접시험 등록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면접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주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