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발표, 최고 난도 영어 ‘변수’로 작용할 듯
면접시험 강화 방침, 수험생들 합격률 상승 폭 ‘주목’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통상적으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하루 전인 10일 오후 6시 이후 확인 가능).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총 190,987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였고, 이중 129,570명이 응시하였다. 응시율은 74.2%로 지난해(71.5%)에 비하여 2.7%p 높아졌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합격선과 합격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영어 과목의 난도가 높아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18일 시험 당시 수험생들은 “영어 독해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었다”, “지나치게 긴 지문과 생소한 내용으로 인하여 문제를 풀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리라 강사 역시 “올해 국가직 9급은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도가 어려운 시험이었다”며 “특히 독해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져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했으리라 생각된다”고 평가하였다. 이 같이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영어가 합격선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주요 직렬별 합격선(일반모집 기준)은 ▲일반행정직(전국) 총점 395.07점 ▲세무직 363.68점 ▲관세직 총점 372.62점 ▲검찰직 총점 384.31점 ▲공업직(일반기계) 평균 77점 ▲시설직(일반토목) 평균 83.5점 ▲전산직 평균 78점 등을 기록하였다.
또 인사혁신처가 올해부터 면접시험 강화 방침을 정하고, 면접시험 응시대상자를 예년보다 10%(선발예정인원대비) 정도 더 선발할 뜻을 내비치면서 수험생들은 합격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7·9급 면접대상 비율인 140%는 이미 지난해에 크게 상회하였다. 지난해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147%가 필기시험에 합격하였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면접시험이 강화되는 올해 필기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지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세무직 7월 4~5일, 나머지 직렬 7월 20~25일에 각각 실시한다. 면접시험은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되는 등 면접 운영방식이 한층 강화되고,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연장된다.
더욱이 부처별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면접시험 시범운영을 위해, 올해 9급 공채 중 세무직렬은 국세청에서 면접시험을 주관하게 된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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