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5 공지도”… 2015년 공무원시험 시험별·지역별 지원자 분포도 ② 국가직 9급
서울 30.5%> 경기도 11.1%> 대구 8.9%> 부산 8.2%> 광주 6.5%> 인천 5.7% 順
수많은 대한민국 청춘들이 공직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새로울 것 없는 아니, 오히려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안정한 사회,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 속에서 청춘들은 그마나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또 인생의 첫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청년층은 물론이거니와 지난 20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된 이후에는 제2, 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장년층의 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실시되거나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주요 공무원시험(사회복지직, 국가직 9급, 소방직, 지방직 9급, 교육청시험 등)의 지원자 현황을 지역별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지난 4월 18일 실시된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수험인구 많아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지원한 190,987명의 수험생들의 지역 분포도는 어떻게 될까? 공무원수험신문이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지원자’의 지역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인천 등 수도권 수험생들이 전체 4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분포한 지역은 서울로 58,216명(30.5%)이었으며, 이어 경기도(22,047명, 11.5%)와 인천(10,829명, 5.7%)도 타 지역에 비하여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와 부산 그리고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험인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서울 58,216명(30.5%) ▲부산 15,663명(8.2%) ▲대구 16,995명(8.9%) ▲인천 10,859명(5.7%) ▲광주 12,391명(6.5%) ▲대전 9,282명(4.9%) ▲울산 3,386명(1.8%) ▲세종 1,169명(0.6%) ▲경기 22,047명(11.5%) ▲강원 5,855명(3.1%) ▲충북 6,019명(3.15%) ▲충남 3,213명(1.7%) ▲전북 8,066명(4.2%) ▲전남 2,315명(1.2%) ▲경북 4,045명(2.1%) ▲경남 9,600명(5%) ▲제주 1,866명(0.98%) 등이었다.
다만, 이번 지역별 분포도 현황은 시험장소별 인원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각 지역별 수험인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역별 수험인구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국가직 9급 지원자 2명 중 1명꼴로 수도권이었다.
이는 결국 많은 수험생들이 공무원 수험의 메카인 노량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이들이 원서접수 시 시험 볼 장소로 서울 등 수도권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
- 영남 지역 수험생, 세무직으로 몰렸다?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중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일반행정직과 세무직 그리고 검찰직의 지역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분포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무직의 경우 부산과 대구, 경남 지역 수험생들이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세무직 지원자는 4,124명으로, 일반행정 전국모집 2,409명보다 무려 42%나 많았다. 또 대구 역시 세무직 지원자가 4,076명으로 일반행정 전국모집보다 1,455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지역과 대비되는 것으로 대분의 지역은 일반행정(전국)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일반행정 전국모집은 서울이 13,17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하였으며, 이어 경기도(4,678명)와 대구(2,621명), 부산(2,409명), 인천(2,03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161명, 전남과 제주는 각각 404명과 401명으로 소수에 불과하였다.
일반행정 지역구분모집 역시 전국모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강원도(1,405명)와 충북(1,126명), 전북(1,515명) 등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이 전국모집 인원을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8개 지역은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이다.
마지막으로 검찰직 역시 서울(4,756명), 경기(1,153명), 대구(1,105명), 부산(1,101명) 순으로 지원자가 많지만, 광주(916명)가 전체 지원자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광주 지역에 유공자가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위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주요 직렬의 지역별 수험인구 역시 전체 지역별 분포와 마찬가지로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 편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