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직 9급, 응시율 20%p 상승? “아이고 의미 없다”

이선용 / 2015-04-28 15: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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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응시율 73%, 전년대비 20%p 높아져
지원자 감소로 실질경쟁률은 11.5대 1에 불과

 

지난 4월 18일 실시된 기상직 9급 공채 시험 응시율이 전년대비 20%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시율은 73%로 지난해 53.06%를 크게 넘어섰다. 하지만 수험가는 올해 응시율 상승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지난해와 응시율을 비교하기에는 출발부터가 달랐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기상직 9급 공채 지원자는 632명이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 2,625명과 비교하여 1/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허수가 많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 기상직 9급의 경우 응시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 경쟁률은 전년대비 크게 낮아졌다. 선발인원과 응시율을 기준으로 2014년과 2015년의 실질경쟁률을 비교해보면 2014년 27.8대 1(50명 선발, 1391명 응시), 2015년 11.5대 1(40명 선발, 461명 응시)로 집계됐다. 즉 올해의 경우 출원인원이 예년에 비하여 크게 감소하면서 경쟁률을 낮춰 수험생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실시된 시험의 경우 만만찮은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시험의 경우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을 비롯하여 전공과목인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시험 직후 수험커뮤니티 ‘9꿈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시생들은 어려웠던 과목으로 영어 33%, 기상학개론 22%, 국어와 일기분석 및 예보법 각 16%, 한국사 8%라고 응답하였다. 설문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응시생들은 한국사를 제외하고 4과목 모두 쉽지 않은 난이도였음을 전하였다. 이에 응시생들은 올해 합격선이 전년대비 낮아지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합격선은 일반 69.0점, 장애인 62.0점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시험에 대한 최종정답을 5월 6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의제기를 통해 접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주장정답의 근거와 타당성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하여 과목별 출제위원과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정답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후 일정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5월 12일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5월 20~22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6월 9일 확정하게 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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