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다각적인 시험제도 변화 시도, ‘답안지 마킹 열람 서비스 시행’
‘혁신’이라는 이름답게 인사혁신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험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험제도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올해는 정부기관 최초로 채점 중간단계에서 본인의 답안지를 접수사이트를 통해 직접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이 서비스로 인사혁신처의 필기시험 결과 공개 후 응시자는 자신이 답안지에 마킹을 잘 했는지 여부를 접수사이트 열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필기성적 사전 공개제와 필기시험 채점기간 단축, 답안지 수정테이프 사용 허용, 가산점 필기시험 후 5일 이내 온라인 신청 등이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필기성적 사전 공개제는 시험 후 수험생이 가채점한 결과와 인사처가 제공하는 결과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이상이 있을 시 정해진 기간에 이의제기를 함으로써 채점 진행의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또 수험생들이 다음 일정을 더 빨리 계획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종전에는 필기합격자 발표일이 되어서야 성적이 공개됐지만 하루빨리 합격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지난해부터 필기성적을 필기합격자 발표일보다 약 6주가량 앞당겨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필기시험 점수 사전 공개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이며, 이의제기 기간은 5월 20일과 21일 2일간 진행된다.
또 종전에는 시험당일 답안지에 가산점을 표기했지만 수험생들이 가산표기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지난해부터 정부는 필기시험을 보고 5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가산점을 신청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그러나 지방직과 국가직의 가산점 신청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시험별 가산점 신청 방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응시자는 필기시험 전인 4월 17일까지 요건을 갖춰야 하고 필기시험일(4월 18일)을 포함한 5일 이내(4월 22일까지) 접수사이트에서 가산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가산점 등록은 인사혁신처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계기관을 통해 확인하며 그 결과는 역시 접수사이트에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공개된다. 가산점 신청정보를 가산점 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을 통해 정확히 검증하며 가산점을 잘못 입력했더라도 시스템을 통해 정정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편, 2015년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되며, 면접시험은 세무직 7월 4~5일, 나머지 직렬은 7월 20~25일 진행된다.
특히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에는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되는 등 면접 운영방식이 한층 강화되고,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연장된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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