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한이라는 장벽이 없는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수험생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고, 실제로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또 인사혁신처의 수탁 출제가 아닌 서울시가 자체 출제를 하기 때문에 시험 일정 또한 타 지방직과 다르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제2의 국가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의 채용규모가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고, 2월중에는 시험실시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5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각 직렬·직급별 채용인원에 대한 서울시의 정식 공고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금년도 서울시 채용인원은 일반직을 기준으로 했을 때 2,82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123명)보다 무려 33% 채용인원이 증원된 것이다.
이중 전일제 공무원은 2,523명이며,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300명을 선발하게 된다. 또 직급별로는 7급 145명, 9급 2,669명, 연구·지도 9명 등을 채용한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3월중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6월 13일 실시한다. 이후 인·적성검사 9월, 면접시험 10~11월에 각각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12월에 확정하게 된다.
한편, 그동안 5지선다로 시험이 진행됐던 서울시 지방공무시험의 경우 올해부터 4지선다형으로 바뀌게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지난 1월 연구직 시험 실시계획을 공고하면서 4지선다형으로 실시할 뜻을 전했다. 다만, 서울시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7·9급의 경우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며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4지선다형으로 변경할 지를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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