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대학 출신들의 공직 진출은 2015년에도 파란불이 켜지게 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지난달 28일 ‘2015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105명(행정분야 60명, 기술분야 45명)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선발예정인원은 올해보다 5명, 지난 2013년과 비교해서는 15명이 증원된 인원이다. 선발인원 확대는 공직진출에 애로가 많은 지방대학 출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내년에는 대학별 최대 6명까지 가능하였던 추천인원을 8명까지 확대하여, 보다 많은 우수인재가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에 추천될 수 있도록 하였다.
즉 입학정원 1~500명은 4명을, 501~1,000명 5명, 1,001~2,000명 6명, 2,001~3,000명 7명, 3,001명 이상은 최대 8명까지 추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고 지역인재의 고른 등용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으며, 우수 지방대생들의 공직진출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각 대학은 자체 추천심사회의를 열어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고, 5급 공채 응시요건 영어점수인 토익 700점, 한국사 능력검정능력시험 2급 이상을 획득한 학생을 선발하여 2015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응시원서를 접수시켜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각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면접시험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필기시험은 2월 7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3월 18일 발표하고, 최종관문 면접시험은 4월 25일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5월 8일 확정한다.
또 최종합격자는 2016년 4월부터 1년간 견습근무 후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2017년 4월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에 대해 인사혁신처 김승호 차장은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필기시험 위주의 경직적인 공무원 채용방식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에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이 편중되는 지역간·학교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2005년 처음 시행 당시 50명이었던 선발규모를 매년 확대하여, 2017년에는 선발규모를 12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 100명(행정분야 50명, 기술분야 5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시험에는 전국 17개 시·도 124개 학교에서 각 학교별로 4~6명 이내의 학생들을 추천하여 총 474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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