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급, “실력자들은 많지 않았다?”

이선용 / 2014-12-02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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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138,558명의 수험생 중 실제 합격권에서 경쟁을 벌인 수험생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구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금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 분포(조정점수 변환 후 평균으로 계산)를 보면 80점 이상 수험생은 957명, 75점 이상 수험생은 4,1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4,306명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합격 가능 점수에 도달한 수험생이 많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80점 이상을 획득한 957명의 수험생을 제외한 4,159명이 3,349명(80점 이상자를 제외한 인원)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 것이다.
75점 이상을 획득한 수험생은 응시자(138,558명)대비 3.7%로, 높은 경쟁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던 셈이다.
더욱이 올해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2명 중 1명은 과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가직 9급 응시자(138,558명)의 점수 분포를 보면 ▲95점 이상 1명 ▲90점 이상 95점미만 13명 ▲85점 이상 90점미만 100명 ▲80점 이상 85점미만 843명 ▲75점 이상 80점미만 4,159명 ▲70점 이상 75점미만 9,538명 ▲65점 이상 70점미만 14,038명 ▲60점 이상 65점미만 15,532명 ▲55점 이상 60점미만 13,873명 ▲50점 이상 55점미만 9,740명 ▲50점미만 9,849명 ▲과락자 70,905명 등이다.
한편,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의 현 위치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들의 경우 조급함을 버리고 기본서를 정독해야 함은 당연하다. 공무원시험의 경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의 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를 꾀하며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로 무게 중심이 이동,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응용문제의 출제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기본에 충실한 학습을 해야 한다.
반면,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진 수험생들이라면 이제는 실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들 수험생들은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다양한 문제를 접해봐야 한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풀어야 하며, 문제풀이 후 오답노트를 정리하여 자주 틀리는 문제를 반복 학습해야 한다.
또 문제풀이를 통해 본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기본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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