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시험 문제 공개, 안행부에 달렸다?

이선용 / 2014-11-11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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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뿐만 아니라 각 시·도 교육청에서도 문제 공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각 시·도 교육청협의회는 문제 공개를 위해 안전행정부에 문제 출제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각 시·도 교육청시험은 지난해부터 문제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나 아직 시스템 구축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지자체에서 문제를 출제할 경우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제를 공개하기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고 밝혔다.
즉 문제 출제 공동위원회를 구성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를 공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각 시·도 교육청협의회는 문제 출제에 공신력이 있는 안전행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안전행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이를 거절하였다.
이 관계자는 “교육청시험의 경우 지방직 9급 공채 시험과 시험과목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안전행정부에 비용을 지불하고, 문제 출제 협조를 요청하였다”며 “그러나 안전행정부는 여러 시험을 운영하고 있어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들의 주관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부와 협조해야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는 문제 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각 시·도 교육청이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내년 시험에 앞서 다시 한 번 안전행정부에 문제 출제를 요청할 것이며, 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각 시·도 교육청협의회 회의 때 문제 공개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하였다. 2015년 시험 일정, 6월 27일?
2015년도 각 시·도 교육청시험의 경우 지방직 9급 공채 시험과 동일한 6월 27일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시험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방직 9급과 동일한 6월 27일에 실시될 확률이 높다”며 “각 시·도별 교육청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겠지만, 기본 방침은 지방직 9급과 한날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또 “내년의 경우 충청권에 소재한 교육청에서 문제를 출제하게 되며, 충청권에 소재한 교육청들이 서로 협의하여 출제 시·도를 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올해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교육청시험의 경우 최종 2,112명 선발에 41,290명이 지원하여 평균 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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