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이수교과목이 9급 공채 시험을 비롯하여 각종 공무원시험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시험별·직렬별 칸막이가 사실상 제거됐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보다 많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무한경쟁’이라는 치열함을 함께 안겨주었다.
“그럼 과연 수험생들은 올해 총 몇 번의 시험에 응시했을까?”하는 물음표가 머릿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공무원수험신문과 9꿈사가 지난 10월 실시한 설문조사 ‘귀하는 올해 총 몇 번의 시험에 응시하였나요?(경찰, 소방 모두 포함)’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3%(128명)가 ‘3번’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 ‘2번’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21%(117명)였으며, ‘1번’은 17%(92명)로 집계됐다. 즉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 중 61%가 타 시험에 눈길을 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비율은 아직 상당수의 9급 일반직 수험생들이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바로 4번 이상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비율이다.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 중 7%가 ‘4번’의 시험에 응시하였다고 답했고, 6%는 ‘5번’이라고 응답하였다. 더욱이 6번 이상 시험에 응시했다는 수험생들도 소수이긴 하지만 존재하였다.
한편, 올해 9급 일반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 10%는 경찰 또는 소방공무원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하는 올해 경찰, 소방공무원시험에 응시하였나요?’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10%(57명)이 응시했다고 답했다. 반면 ‘응시하지 않았다’는 84%(464명)으로 집계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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