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이 지난 10월 11일 종료된 결과 응시생들은 국어 등 일부과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난이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영어와 헌법과목이 수험생들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경기도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천천중학교,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응시생은 “대부분의 과목이 다 어려웠다”고 말하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이 수험생은 “영어와 헌법이 가장 어려웠고, 행정법과 행정학도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고 전하였다.
또 다른 응시생 L씨 역시 국가직 7급에 비해 대부분의 과목의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씨는 “이번 시험의 경우 국어와 한국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며 “더욱이 평소 전략과목으로 여겼던 법과목의 난이도가 높아 당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영어와 헌법을 필두로 대부분의 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은 중론이었다.
합격선, 상승 vs 하락...‘의견분분’
올해 지방직 7급 공채 시험 난이도가 예년에 비하여 소폭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합격선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직 7급 시험(일반행정직 기준)의 경우 워낙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합격선이 높기로 유명하다.
또 각 지자체별로 합격선의 격차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의 합격선이 89.28점을 기록, 90점대를 육박한 반면 경상북도(최저 합격선)는 79.07점에 불과하였다.
다만 각 지자체별로도 임용지역에 따라 합격선이 상이하다. 이처럼 지방직 7급 시험의 경우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선발예정인원, 그리고 전년도 합격선 등을 근거로 합격선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올해 지방직 7급 시험은 총 16개 시·도에서 채용이 이루어졌다. 이중 일반행정직을 채용한 지자체는 14곳이다.
일반행정직을 선발한 14개 시·도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부산 10월 30일 ▲대구 11월 7일 ▲광주 11월 7일 ▲대전 11월 11일 ▲울산 10월 24일 ▲세종 11월 5일 ▲경기 11월 7일 ▲강원 11월 12일 ▲충북 11월 14일 ▲충남 11월 7일 ▲전북 11월 6일 ▲전남 11월 6일 ▲경북 10월 31일 ▲경남 10월 31일 등이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한 면접시험은 10월부터 12월 중 이루어지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말까지 해당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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