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실패는 또 다른 시작, 2015년 ‘정조준’ ?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이선용 / 2014-10-14 15:17:22

141007_74_14숨 가쁘게 돌아가던 2014년 수험가 시계도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월 기상직 9급 공채 시험으로 첫 포문을 연 각종 공무원시험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남은 2014년은 희망의 씨앗을 뿌리를 수 있는 시간이고, 이 씨앗의 결과물은 내년도 시험의 당락 여부가 말해줄 것이다.

수험생들은 올해 실패를 거울삼아 자신의 취약부분과 잘못된 공부 습관 등을 점검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숫자로 알아본 2014년 국가직 9급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열기는 올해도 뜨거웠다. 최종 3,000명(세무직 850명 포함)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시험에는 전체 193,840명(세무직 28,953명)이 지원하여 평균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74.8대 1(2,789명 모집, 204,698명 지원)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역대 두 번째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193,840명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38,60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응시율은 71.5%로 지난해(71.9%)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는 세무직이 타 직렬에 비하여 한 발 앞서 채용일정을 진행하였다. 최종 85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세무직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1,147명이었으며, 이들 중 면접시험에 등록한 인원은 1,132명이었고 855명(일반 780명, 장애인 52명, 저소득층 23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세무직을 제외한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3,159명으로 선발예정인원(2,150명)대비 147%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안전행정부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면접시험 진행하였고 최종합격자는 10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의 전제조건, 필수과목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필수과목이 합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특히 4월 19일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긴 지문과 낯선 용어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과목(국어, 영어)은 긴 지문으로 인하여 수험생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줬고, 한국사는 낯선 용어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또 국어의 경우 비문학의 긴 지문이 다수 출제돼 정확한 독해능력이 중요한 평가 지침이 되었다.

더욱이 올해 시험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는 영어는 여러 번 지문과 보기를 비교하며 풀어야 하는 일치·불일치 문제의 등장으로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주요 직렬별 합격선(일반모집 기준)은 ▲일반행정직(전국) 총점 395.07점 ▲세무직 363.68점 ▲관세직 총점 372.62점 ▲검찰직 총점 384.31점 ▲공업직(일반기계) 평균 77점 ▲시설직(일반토목) 평균 83.5점 ▲전산직 평균 78점 등을 기록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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