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모든 것이 풍성한 계절이다. 한해 농사를 짓고 그 결실을 수확하는 가을은 공무원 수험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최종합격자가 연달에 발표되고 있으며,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과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국가공무원 7급과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은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양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특히 올해 국가직 7급과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난이도가 예년에 비하여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서울시, 필기 합격률 130%?
최종 2,123명을 채용할 예정인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 합격률에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 합격률은 통상적으로 130%대에서 결정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8.9%의 합격률을 기록하였고, 2012년에는 13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에 올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기시험 합격인원이 약 1.3배수에서 결정될 경우 그 인원은 2,76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적성검사를 도입하는 등 면접시험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필기합격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또 최근 공무원채용시험에서 면접시험의 비중이 중요해지고 이는 점도 필기시험 합격률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인·적성 검사는 9월 28일 실시될 예정이며, 면접시험을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12월 10일 확정하게 된다.
국가직 7급, 채점기간 단축
당초 10월 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금년도 국가직 7급의 경우 채점 소요기간이 단축되면서 발표일이 9월 17일로 앞당겨졌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률은 최근 5년간 평균 126.3%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2011년으로 130.6%(선발예정인원 461명, 필기 합격자 602명)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20.5%(최종선발 600명, 필기 합격 723명), 2010년 128.5%(최종선발 446명, 필기 합격 573명), 2011년 130.6%(최종선발 461명, 필기 합격 602명), 2012년 125.7%(최종선발 561명, 필기 합격 705명), 2013년 126.2%(최종선발 630명, 필기 합격 795명)으로 집계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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