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전국 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월 29일 인재선발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447명(일반 406명, 장애인 32명, 저소득 9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7,594명이 지원하여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13.6대 1과 비교하여 다소 높아진 것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 감소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필기시험을 진행하였고, 이중 455명이 면접시험 응시기회를 거머쥐었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102%로 타 교육청시험에 비하여 면접시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9급 교육행정(일반 기준)의 필기시험 합격선은 도교육청 336.88점, 북부청사 337.66점을 각각 기록하였다.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지난 8월 23일 실시됐으며, 452명이 경기도교육공무원이 되었다. 최종합격인원은 교육행정 일반 391명(도교육청 306명, 북부청사 85명), 교육행정 장애인 21명(도교육청 16명, 북부청사 5명), 교육행정 저소득층 6명(도교육청 5명, 북부청사 1명), 전산 6명, 사서 7명, 식품위생 5명, 건축 10명, 일반전기 3명, 일반기계 1명 등이다.
이들 최종합격자들은 9월 12일까지 신규채용후보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은 “신규임용후보자는 제출서류를 준비하여 신규임용후보자 등록 장소에 9월 12일 13시 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며 “등록일에 신규임용후보자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등록을 하여야 하며, 신규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등록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하였다.
이어 “최종합격이 결정된 사람이라도 「지방공무원법」제31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거나 기타 법령에 의하여 응시자격이 정지된 사람 및 시험시행계획을 위반한 사람, 공무원 채용신체검사결과 불합격한 사람은 합격이 취소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실시된 각 시·도 교육청시험의 경우 문제비공개를 여전히 고수하여 수험생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 시·도 교육청이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많은 허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경쟁채용시험 가운데 유일하게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교육청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신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수험생 K씨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문제를 공개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교육청시험만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출제된 문제가 이상이 없는지 수험생들도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 다른 수험생 J씨는 “이제는 공개할 때도 됐다”며 “내년 시험에는 반드시 문제를 공개했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고운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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