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국가공무원 7급 필기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은 과락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10명 중 8명이 과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험에 응시한 43,857명 가운데 34,242명(78.2%)가 과락자로 확인되었다.
각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의 경우 응시자 37,297명 중 28,918명이 과락자(77.5%)였고, 기술직은 응시자 1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9명이 과락자로 집계되었다. 기술직군의 과락률은 89.9%에 달한다.
또 과락률이 제일 높은 직렬(행정직군 기준)은 교육행정직으로 1,304명의 응시자 중 1,108명이 40점미만으로 85%를 기록하였다. 이어 세무직 83.3%, 출입국관리직 83.3%, 관세직 83% 등으로 과락률이 높았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일반행정직은 22,158명의 응시자 가운데 17,028명이 40점미만으로 76.9%의 과락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지난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실제 경쟁을 벌인 수험생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더욱이 지난해 필기시험 전체 합격선(79.23점)보다 높은 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은 744명밖에 되지 않았다. 점수분포별로는 90점 이상 95미만 10명, 85점 이상 90점미만 128명, 80점 이상 85점미만 606명 등이었다.
한편, 2014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이 18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마무리 준비를 위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최종 73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61,252명이 지원하여 8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113.3대 1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로, 수험생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기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정 과목의 난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시간부족 현상을 호소하였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모의고사 등을 활용하여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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