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의 합격의 KEY는 예상대로 어학과목이 쥐고 있었다. 지난 6월 28일 11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어학과목, 특히 영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입을 모았다.
응시생 K씨는 “영어단어나 구문 등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리라 강사는 “이번 서울시 시험은 전년도에 비해 난도가 높았으며, 올해 국가직, 지방직에 비해서도 가장 난도가 높았다”며 “문법, 어휘, 독해 전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분석하였다. 또 “문제 구성은 어휘 4문제, 문법 5문제, 독해 11문제로 생활영어가 없었다”며 “독해는 지문의 길이는 길지 않았지만, 보기의 단어나 지문의 내용이 조금 생소하여, 학생들 입장에서는 조금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영어에 이어 응시생들은 국어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응시생 L씨는 “국어의 경우 한자와 문법, 문학사 등에서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또 선택과목 가운데서는 행정학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정학의 경우 몇몇 계산문제를 비롯하여 법령문제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한국사를 비롯하여 사회 등 선택과목의 경우 응시생들간 개인차는 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한편,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에는 최종 2,123명 채용에 129,774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은 61.1대 1을 기록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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