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9급 면접시험 “솔직하게 때론 당당하게”

이선용 / 2014-06-10 15:32:49
140610_58_102014년도 세무직 9급 공채 시험에 최종합격하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최종 85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1,147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하였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134.9%에 달한다.
즉 필기시험 합격자의 297명이 면접시험에서 실패의 쓴잔을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합격을 향한 뜀박질! 공시족 수험생활 돋보기’ 그 일곱 번째 시간으로 오는 6월 21일 예정되어 있는 세무직 9급 공채 면접시험에 대한 준비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적성 ‘초점’
최근 공무원시험 면접시험은 응시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단순한 전공지식보다는 공무원으로서의 됨됨이를 검증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더욱이 최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공직자들의 인·적성이 제대로 측정되었는지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이번 면접시험에서도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그 첫 번째로 검증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하여 면접시험 응시생들에게 상황제시형 질문을 많이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면접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봉사활동 경험과 다수의 상황을 주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K씨는 “면접 내용은 사전조사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운을 뗀 후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봉사활동 경험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K씨는 “봉사활동을 했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어디서, 무엇을, 왜 등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져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반면 응시생 L씨는 “화난 민원인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말해보라는 상황제시형 질문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면접시험의 주요 질문 내용은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 ▲살아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과 이를 극복했던 방법 ▲본인의 실수로 주의에 피해를 준 경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한 경험 ▲친구간의 오해가 있었던 일 ▲본인의 책임이 아닌 일을 대신한 경험 등이었다. 전공지식? 선택과목 도입 이후 줄어
9급 공채 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면접시험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선택과목이 도입되기 전에는 전공지식에 대한 질문이 간혹 주어졌지만 이제는 직렬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예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세무직 면접시험 응시생 A씨는 “사전조사서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봤다”며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경험, 이 밖에 살면서 기억에 남았던 경험과 그로 인한 대처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을 받았다”고 면접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금년도 세무직 9급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전공지식에 대한 부담을 갖기 보다는 사전조사서 작성에 보다 신경을 씀과 동시에 그에 대한 솔직하고 논리 정연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면접시험은 국세청에서 진행되는 만큼 세무직 공무원이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파악하고 가야한다. 한편, 올해 세무직 9급 면접시험은 6월 21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6월 27일 결정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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