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8일 시행되는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지난 14일 시험장소 및 시간 등이 공고 되었다. 또 법원행정처는 올해 원서접수 현황을 함께 공지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정확하고 생생한 수험정보를 제공하고자, 현재 수험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궁금증 또는 통계자료 등을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합격을 향한 뜀박질! 공시족 수험생활 돋보기’는 매주 수험가의 이슈와 다양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올해 경쟁률과 지난해 합격점의 통계자료를 알아봤다.
평균 경쟁률 16.7대 1 기록
최종 410명을 선발하는 올해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는 총 6,825명이 원서접수를 마쳐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각 모집 분야별로는 법원사무직의 경우 385명 선발에 6,358명이 지원(서울 4,467명, 대전 346명, 대구 450명, 부산 644명, 광주 451명)하여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25명을 채용하는 등기사무직에는 467명(서울 328명, 대전 34명, 대구 39명, 부산 46명, 광주 20명)이 출원하여 1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최종 380명 선발에 7,374명이 지원하여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에 올해 시험에 도전한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합격선 ‘오름세’…지난해 법원사무 82점
단순한 경쟁률 수치로만 본다면 올해 시험은 지난해보다 합격하기에는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 합격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 법원행정처 9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몇 점을 획득해야 할까? 전국단위모집으로 시행된 2011년도의 법원사무 합격선은 76.5점(장애인 62점)으로 지역단위별로 시험이 시행된 2010년도의 평균합격선이 81.3점(장애인 65점)보다 낮았다.
하지만 제도가 정착된 2012년의 경우 합격선이 법원사무 80점(장애인 63.5점, 저소득 67.5점), 등기사무 78.5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에는 법원사무 82점(장애인 60.5점, 저소득 76점), 등기사무 79.5점(장애인 67점)으로 상승곡선으로 전환됐다.
이에 수험생들은 최소 지난해 합격선보다는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이라는 영예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과락 주의보 발령, 응시자 절반 ‘과락’
다른 9급 공채 시험에 비하여 과목이 많은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은 과락자가 유독 많다. 지난해 법원사무직(일반)에 응시한 5,067명 수험생 중 2,896명이 과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민사소송법의 과락자(1,977명)자 가장 많았고, 전체 평균점수도 45.90(장애인 38.44, 저소득 34.97)으로 가장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반면 과락인원이 가장 적었던 과목은 국어로 80명(장애인 5명, 저소득 1명)으로 집계됐고, 국어 평균 점수도 73.63점(장애인 63.13, 저소득 71.95)으로 타 과목보다 10점을 훨씬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사무직(일반)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각 과목별 과락자 수는 ▲헌법 1,254명 ▲국어 80명 ▲한국사 1,047명 ▲영어 609명 ▲민법 1,686명 ▲민사소송법 1,977명 ▲형법 1,421명 ▲형사소송법 1,717명 등이다.
한편, 2014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은 오는 3월 8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3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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