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영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6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영어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수험신문’과 수험커뮤니티 ‘9꿈사’가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7일부터 9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9%(269명)는 영어 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어 한국사(19%)와 국어(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선택과목의 경우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이 각각 5%의 비율을 보였고, 사회는 4%로 집계되는 등 수험생들은 선택과목 보다는 공통과목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는 조정점수가 반영되는 선택과목 보다는 원점수대로 채점이 이루어지는 공통과목을 수험생들이 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시험을 2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2014년 국가직 9급을 위해 현재 귀하의 주된 학습 패턴은?’이란 설문에 응답자의 32%(177명)는 ‘문제풀이 위주’라고 응답하였다.
‘공무원수험신문’과 ‘9꿈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550명의 수험생이 참여하였다.
합격으로 가는 열쇠 ‘영어’
수험생들에게 가장 공부하기 싫고,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영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 과목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수험생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수험신문’과 ‘9꿈사’가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원서접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현재 귀하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과목은?’이란 설문에 응답자의 49%(269명)이 영어 과목이라도 답하였다.
즉 수험생들은 공무원시험 합격을 위해서 가장 공부하기 싫고, 힘든 과목인 영어 과목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이어 한국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수험생은 19%(102명)였으며, 국어가 7%(38명)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험생 75%는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선택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수험생들의 경우 행정법총론 5%, 행정학개론 5%, 사회 4%, 수학 1% 등이었다.
원서접수자 22%, 세무직 ‘선택’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7일 마감된 결과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세무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수험신문’과 ‘9꿈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국가직 9급 원서접수 시, 귀하가 선택한 직렬은?’이란 물음에 응답자의 22%(123명) 세무직이라 답하여 가장 많았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와 고용노동부 등을 모두 합산하면 일반행정직이 47%로 가장 많았다. 직렬별 비율을 보면 ▲일반행정(전국모집) 2%(11명) ▲일반행정(지역모집) 9%(50명) ▲우정사업본부 16%(87명) ▲고용노동부(전국모집) 10%(53명) ▲고용노동부(지역모집) 10%(55명) ▲세무직 22%(123명) ▲관세직 9%(47명) ▲검찰사무직 1%(8명) ▲교정직 5%(29명) 등이었다.
한편, 수험생들이 직렬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합격선(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선발인원(19%)과 본인의 적성(17%) 등을 고려했다는 수험생들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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