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았다. 2014년 갑오년 “必합격”을 외치며 수험준비에 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안전행정부가 대규모 채용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안전행정부는 12월 30일 ‘2014년도 국가공무원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원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4,160명으로 9급 3,000명, 7급 730명, 5급 430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선발예정인원은 육아휴직과 퇴직 등 결원에 따른 것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 없는 수행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여 공채 선발인원을 결정하였다”면서 “열정과 뜻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국세청·관세청·통계청 대규모 충원
7급과 9급의 경우 육아휴직, 퇴직 등에 따른 결원이 많은 국세청과 관세청, 통계청 등 일선 기관을 중심으로 충원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하였다.
2014년 7·9급 공채 선발인원의 경우 세무 7급 150명(13년 86명), 세무 9급 850명(13년 625명), 관세 9급 225명(13년 117명), 통계 9급 63명(13년 23명) 등이다.
특히 올해 세무직 9급의 경우 면접시험 결원이 유독 많았으며, 이를 위하여 안전행정부는 2014년 세무직에 한정하여 면접시험을 기존보다 앞당겨 6월 21일 실시하기로 하였다.
일반행정 등 일부 직렬 풍요 속 ‘빈곤’
2014년 대규모 채용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일반행정(전국모집)의 채용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전국모집)은 일반 83명과 장애 11명을 선발하는데 그치게 됐다. 이 같은 인원은 2013년 선발예정인원보다 소폭 증원된 것에 불과한 것으로 2014년에도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일반 422명, 장애 20명, 저소득 15명 등을 선발을 선발하여 수험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회 취약계층 공직 진출, 길 넓혔다
7·9급 공채에 있어 정부는 특히, 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에 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구분모집 선발인원을 확대하였다.
장애인은 7·9급에서 225명(13년 186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는 법정 의무고용비율인 6.3%를 상회하는 6.5%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또 저소득층은 9급 80명(13년 62명)을 선발하며, 이는 9급 채용인원의 2.7%(법정 의무비율 1%)에 해당되는 것으로 공직 대표성 제고 및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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