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는 등 수많은 이슈를 남겼던 2013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12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2014년에도 현재 진행형이 됐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앞서 실시된 지방공무원시험 등 다른 채용시험에 이미 최종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험생들이 이번 국가공무원 9급 면접시험에 다수 결시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을 충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당초 공고된 선발예정인원을 충원하지 못한 54개 모집단위, 556명의 필기시험 추가 합격자 명단을 확정·발표하였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신설된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제7항에 의한 것으로 면접시험 응시자가 선발예정인원에 미달할 경우 미달된 인원의 1.5배 범위 안에서 추가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적용된 것이다.
안전행정부는 “필기시험에 추가 합격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14년 1월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면접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필기시험 추가 합격자들은 12월 30일부터 2014년 1월 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면접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는 총 147,161명이 응시하였으며, 지난 7월 27일 실시한 필기시험과 12월 10~14일까지 5일간 실시한 면접시험을 통과한 2,330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 시험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도 응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교 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추가한 후 처음 시행된 시험으로, 2개 선택과목 모두를 고교 교과목으로 응시해 필기시험을 통과한 206명 중 134명(행정직군 합격자의 6.2%)이 최종합격하였다.
또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추정되는 20세 이하 필기시험 합격자 29명 중 21명(19세 7명, 20세 14명)이 공직 입문에 성공하였다.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세로 지난해(29.1세)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최고령 합격자는 54세(59년생)이며,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40.4%로 가장 많았고, 28~32세가 35.1%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합격자는 98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2.1%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였다. 이밖에 14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는 99명이, 11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48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2,330명 중 가산점이 없이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은 568명으로 전체 24.4%를 기록하여 지난해 20%에 비하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점별 현황으로 자격증 68%(1,605명), 취업지원+가산점 4%(94명), 취업지원 2.7%(63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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