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9꿈사’, 2014년 9급 시험 준비현황 설문조사
2014년도 시험일정이 확정되면서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와 수험커뮤니티 ‘9꿈사’에서는 내년도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준비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11월 21~23일까지 진행하였다.이번 설문조사는 수험생들의 학습시간, 수험패턴, 준비기간, 선택과목, 조정점수제, 가산점, 수험 준비 중 가장 힘든 점 등에 대한 설문들로 구성됐다.
특히 수험준비와 관련하여 수험생들은 동영상 강의를 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가장 힘든 과목으로 영어를 그 첫 번째로 꼽았다.
◆10명 중 3명, 10시간 이상 학습
내년도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10명 중 3명은 10시간 이상을 책과 씨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9급 시험을 위해 하루에 몇 시간 학습하고 있나요?’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29%가 10시간 이상이라고 답하였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의 경우 본지가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10시간 이상 학습한다고 답하였다. 학습시간대별로 보면 5시간 이하가 30%(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6시간 10%(54명), 7시간 7%(39명), 8시간 16%(87명), 9시간 6%(31명), 10시간 17%(93명), 11시간 2%(10명), 12시간 4%(22명), 13시간 이상 6%(33명) 등이었다.
◆동영상 강의 활용 48%
2014년 시험을 대비하여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학습패턴은 ‘동영상 강의(48%)’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교과서(기본서) 위주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내년 9급 시험을 대비한 귀하의 주요 학습패턴은?’이란 설문에 ▲동영상 강의 위주 48%(266명) ▲교과서 위주 25%(138명) ▲여러 가지 병행 12%(66명) ▲기타 5%(26명) ▲학원 강의 위주 4%(22명) ▲스터디 활용 3%(16명) 순이었다.
또 내년도 시험 준비를 하면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목은 영어로 확인됐다. ‘수험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과목은?’이란 설문에 응답자의 65%(359명)가 ‘영어’라고 답하였다. 이어 국어 11%(62명), 한국사 7%(38명), 행정학개론 4%(23명), 행정법총론 3%(16명), 사회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1~2년 사이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하였다. ‘귀하가 고려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47%(26명)은 1~2년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1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22%(122명)였으며, 2~3년 21%(116명), 3~4년 3%(17명), 4~5년 0%(1명), 5년 이상 3%(18명)였다.
반면 실제 수험생들의 수험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44%(243명)가 1년 미만이라고 답하였다. 이 밖에 1~2년 24%(133명), 2~3년 15%(84명), 3~4년 5%(27명), 4~5년 2%(11명)으로 나타났으며, 5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수험생도 6%(35명)로 확인되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경우 응답자의 상당수가 이제 막 시험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정법·행정학 선택”…조정점수제 실효성 ‘의문’
올해 선택과목 조정점수제의 후 폭풍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도 수험생들의 선택은 행정법·행정학이었다.
‘일반행정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귀하는 내년도 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결정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226명)가 행정법총론이라고 답하였다.
이어 행정학개론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34%(186명)였으며, 사회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25%(139명)였다.
반면 과학과 수학은 각각 6%(32명), 5%(28명)에 불과하였다.
한편, 올해 첫 도입된 선택과목 점수조정제에 대해 수험생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조정점수제가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6%(255명)은 ‘실효성이 없다’라고 답하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수험생도 36%(198명)나 되었다.
그러나 ‘실효성이 있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14%(75명)에 불과하였다.
◆수험생 29%, 소방·경찰공무원 ‘도전’
고교이수교과목이 올해 소방공무원시험은 물론 내년부터 경찰공무원시험까지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소방, 경찰공무원시험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정이 겹치지만 않는다면 소방, 경찰공무원시험에도 도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수험생은 29%(158명)으로 확인됐다.
‘시험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경찰공무원 또는 소방공무원시험에 응시하겠습니까?’라는 설문에 59%(326명)의 수험생은 ‘응시하지 않겠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29%(158명)의 수험생은 ‘응시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 ‘잘 모르겠다’ 8%(44명) 등이었다.
◆수험생 59%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힘들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 점은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59%(326명)는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답하였다.
이어 ‘시간 투자에 비하여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 11%(62명),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9%, ‘외로움’ 8%, ‘취업을 한 친구들과 비교가 돼서’ 5%(26명) 순이었다.
한편,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67%(370명)는 가산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30%(164명)는 가산점 없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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