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조정점수, 수험생들 “속 탄다 속 타...”

/ 2013-08-13 17:01:15

130813_16_08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지난 7월 27일 실시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선택과목 조정점수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본지가 7월 27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난이도 편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수험생은 16%에 불과하였다. 이같이 올해 처음 도입된 선택과목 조정점수제에 대해 수험생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수험생들, 갑론을박
2013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후 수험생들은 본인의 선택과목의 조정점수 변환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어느 과목을 선택했어야 유리했는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올해 사회과목을 비롯하여 고교이수교과목의 난이도가 높아 조금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험생 K씨는 “행정법총론이나 행정학개론보다 사회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조정점수를 변환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조정점수 변환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수험생 J씨는 “고교이수교과목이 어려웠다고 한들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과 비교하여 월등히 높지는 않았다”며 “다만 수험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난이도가 높았을 뿐”이라고 일축하였다.

조정점수 비공개 “며느리도 모른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첫 도입된 선택과목 조정점수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득이나 조정점수제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게 됐다. 어느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해야 유리한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 날까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선택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수험생이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선택과목은 못하면 손해고 잘해도 전략과목으로써 제 몫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실속은 ‘공통과목’
선택과목 조정점수 도입은 공통과목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게 됐다. 즉 공통과목(3과목)은 원점수로, 선택과목(2과목)은 조정점수를 산출해 이를 합산한 총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선택과목만 조정점수화할 경우 공통과목의 비중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모든 응시자가 동일하게 공통 3과목, 선택 2과목을 응시하는 상황에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원점수 그대로 점수가 반영되는 공통과목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