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인력을 폭넓게 영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최초로 도입된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 올해로 3돌을 맞이한 가운데 2013년 시험 일정이 지난 16일 막이 올랐다. 올해에는 34개 부처, 70개 직무분야에서 총 100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참여자, 1등 항해사, 아랍현지 건설근무자, 사회복지 전문가, 디자인 전문가 등 기존 공채나 부처 채용으로는 선발하기 어려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지닌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였다.
특히 채용된 민간경력자들의 현장경험은 직무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전행정부에서 채용자의 직근상급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함께 일하는 부서장의 약 80%가 민간경력이 직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김병섭 교수는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제도’를 시행하면서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바 있다”면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5급 직위에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함으로써 공직사회 인적개방을 확대하고, 공직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평가하였다.
이에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은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제도가 민간의 훌륭한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는데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채용자들의 공직적응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민간경력자가 공직에서 잘 적응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잇도록 제도를 발전시키겠다”면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올해 채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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