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 204,698명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한 달이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실전감각을 익히고, 취약부분을 보충하는 등 최종점검을 해야 한다. 즉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위한 최종 리허설이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합격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거나, 편중된 학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시험 한 달여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사례를 알아봤다.
알고 있는 부분은 PASS?
시간은 없고, 점검해야할 부분이 많은 수험생들은 간혹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즉 평소 자신 있는 과목이나 눈에 익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는 경우가 그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단순히 눈에 익었다는 이유로 무모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생들은 평소 자신이 있는 부분이라도 완전한 이해와 암기가 되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소한 문제만 ‘달달달’
시험을 한 달여 남겨둔 수험생들은 마음이 조급해져 생소하고 잘 모르는 문제에 목을 메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는 결국 수험생들이 정리해야할 분량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럴 경우 수험생들은 시험 막판 과중한 분량을 학습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신감마저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을 때에는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점검해야 한다. 설령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정답을 고르긴 했지만 100%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학습해야 한다. 수험전문가 L씨는 “시험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기피해야할 공부방법 중 하나가 모르는 부분을 무리하게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 기간에는 평소 중요도가 있지만 헷갈리는 부분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는 여기서 많이 나온다더라...
시험을 목전에 두고 수험가에서는 소위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무성할 때가 많다. 가령 올해는 이 부분에서 많이 출제된 다더라, 또는 이 파트는 지난해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런 소문들이 신빙성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추측에 불과한 경우가 열의 아홉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수험생들에게 이런 소문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되며, 이는 결국 마무리 학습에 있어 독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떠도는 소문에 귀를 닫고, 오직 자기 계획대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하겠다.
때로는 무모한 자신감이 ‘약’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74.8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즉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 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1.3%에 불과하다. 시험이 임박할수록 수험생들은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으로 인하여 합격에 대한 기대보다는 탈락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이럴수록 좀 더 과감하질 필요가 있다. “떨어지더라도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겠지” 등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한다.
이선용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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