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최근 공무원의 월평균 기준소득액이 435만원이라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1년 395만원, 2012년 415만원이던 기준소득 월액이 올해 435만원으로 증가하면서 공무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22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봉(薄俸)이지만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직업으로 흔히 ‘쥐꼬리’에 비유됐던 공무원의 평균 연봉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대기업은 물론 공기업 평균연봉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액수다.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 평균 월급은 316만8000원(연봉 3800만원 이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2인 이상 전체 노동자 가구의 평균 연봉은 4725만원(월급 393만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2인 이상 전체 노동자가구의 평균 연봉 4,725만원(월급 393만원)과 비교하면 500만원 가까이 많다.
또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연봉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제 공무원 연봉이 민간 대기업과 공공기관 연봉의 90% 수준인 셈이다. 게다가 직업 안정성과 공무원 연금을 고려할 때 대기업 간의 연봉 차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일반 직장인들의 평균 정년은 53.7세임을 가만하면 퇴직금과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공무원의 경우 올해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10만원에 달한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공무원 임금 9.6% 인상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물가인상률 2.5%와 경제성장률 2.8%, 민간보수 격차 해소 정책조정률 4.3%를 모두 더한 것으로, 만약 정부가 이를 승인할 경우엔 공무원의 내년 평균 연봉은 5,500만원을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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