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 봉안 플랫폼 ‘윤회당’이 여수 지장대사 봉안당의 1차 분양 물량이 전량 마감됨에 따라, 8일부터 2차 봉안 공간에 대한 정식 접수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사찰 문화에 IT 기술을 접목한 운영 방식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마감 기록을 세웠다.
여수 지장대사 봉안당은 안치 시설과 추모 공간을 결합한 복합 추모 공간으로 기획됐다. 지형적으로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건축 양식 면에서는 사찰의 전통미와 현대적 건축 설계를 조화롭게 적용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장례를 단순히 고인을 모시는 절차를 넘어, 남은 가족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추모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장례 트렌드를 반영한다.
윤회당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운영 체계에 있다. 기존 봉안 시설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잔여 좌석이나 구체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윤회당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봉안 구좌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이용자는 비대면으로 공간 구성과 남은 좌석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정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1차 분양의 빠른 마감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장묘 문화는 화장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수도권과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봉안 시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관리가 체계적인 사찰 봉안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윤회당 관계자는 “2차 접수 시작 전부터 사전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 가능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이번 2차 분양 역시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 안내와 접수 프로세스를 더욱 정교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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