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노사발전재단과 함께한 일터혁신 포럼...한국공인노무사회, 유연근무·직무중심 인사제 도입 성공사례 발표

마성배 기자 / 2025-04-24 18:26:48
제이트로닉스·전능아이티, 유연한 직무 설계와 조직문화 개선으로 ‘성과와 만족’
▲2025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사례공유 포럼 현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 한국공인노무사회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제1차 사례공유 포럼’이 지난 24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일과 사람의 새로운 연결: 유연한 직무설계를 통한 일터혁신’을 주제로, 변화를 실현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서울시립대 류준열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경직된 조직구조에서 벗어난 유연한 직무설계가 기업 성장과 근로자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하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현장의 사례 발표는 혁신의 실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제조업체 ㈜제이트로닉스 김포사업장은 중·고령 위주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직무가치 기반의 보상체계 및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양진하 부사장의 주도 아래 10회 이상의 워크숍과 리더십 훈련을 병행하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고, 안전관리 체계도 위험성 평가 중심으로 전환해 일터 전반의 질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IT기업 전능아이티(주)는 ‘스마트닥터’ EMR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회사로, 빠른 성장 속 인력 관리의 한계를 느낀 가운데 2022년부터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했다. 영업직은 간주근로시간제를, 사무직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2.8시간 줄였고, 야간근무 비율은 12%에서 4%로 대폭 축소했다.

2024년부터는 NCS 기반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기술서와 직무수당체계를 정비하며 보상 공정성도 강화했다. 근로자대표 선출과 정례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구조 역시 수평적으로 재편했다.

두 기업 모두 정부의 일터혁신 컨설팅과 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연속적으로 적용해 실질적 변화와 높은 구성원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며, 이는 단순한 제도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문화적 진화’로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일터혁신은 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천 의지가 함께할 때 진정한 변화를 만든다”며 “상생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현장 중심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인노무사회 박기현 회장은 “2025년 상생컨설팅은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실행력 있는 정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우수사례의 지속적 발굴을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체계적인 인사·조직 개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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