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원·학생 대상 헌법·법률교육 전면 확대...“헌법 전문가 초청 특강”

마성배 기자 / 2025-07-29 18:07:17
헌법재판소 연계 직무연수부터 변호사 교실 방문 수업까지…생활 속 법 교육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헌법재판소, 로펌공익네트워크 등과 손잡고 교원과 학생을 위한 헌법·법률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 운영한다. 단순한 법 이론 교육을 넘어 교실과 일상 속에서 헌법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교원을 위한 헌법 직무연수 ▲학생 대상 찾아가는 법률수업 ▲헌법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헌법교육의 저변을 넓힌다.

서울시교육청은 헌법재판소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헌법 직무연수를 연 4회 운영 중이다. 오는 7월 28일 시작되는 제3기 연수는 높은 수요를 반영해 기존보다 참여 인원을 늘려 70명으로 확대했다.

이 연수는 헌법재판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서 헌법 가치를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10월에는 제4기 실시간 쌍방향 원격연수(15시간 과정)도 개설돼 교원의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법률교육도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6개 대형 로펌이 참여하는 로펌공익네트워크와 협력해 현직 변호사가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쉽고 재미있는 법률교육’을 10월부터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50여 개 고등학교, 약 1,3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법 교육 프로그램으로, ▲악성 댓글 대응 ▲지적재산권 ▲소년법 ▲영화 속 법률 이야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특히 헌법의 기본권과 수업 주제를 연결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헌법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했다.

헌법교육의 외연 확장도 이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제헌절을 맞아 지난 7월 21일, 관내 교장·교감·수석교사들을 대상으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청한 헌법 특강을 열었다.

문 전 재판관은 헌법 제10조를 중심으로 헌법이 학교교육과 학생 일상에 어떤 의미로 연결되는지를 강조했다. 특강 직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98%가 헌법교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강의의 균형성과 전문성 면에서도 99%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날 수렴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서울시교육청의 헌법교육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헌법 감수성을 제고하고, 교육현장에서의 갈등 예방 및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헌법 가치를 교실 속 실천으로 연결해 정의롭고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서울교육의 책무”라며, “헌법교육이 학교 현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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