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보존과 현대적 가치 놓고 숙의…7~14일 참가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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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전경 |
정부가 광화문 현판에 한글을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놓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에 들어간다. 광화문의 역사성과 문화유산 보존, 한글의 상징성을 함께 고려해 국민과 전문가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범부처 정책 소통 행사인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국민 200여 명과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해 광화문 현판의 한글 병기 여부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논의한다.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 의견을 정책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참여형 공론장이다. 이번 토론회는 광화문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한글의 상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한자 현판과 함께 한글 현판을 병기하는 방안을 국민과 함께 논의하는 첫 공식 공론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토론회에서는 광화문을 현대적 가치를 담는 국가 상징 공간으로 볼 것인지, 원형 보존이 우선인 문화유산으로 볼 것인지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전문가 발제와 패널 토론에 이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그룹 숙의 토론도 진행해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7일부터 14일까지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온라인 소통 플랫폼 '소통혁신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광화문 현판은 조선시대 궁궐의 역사성과 국가 상징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인 만큼, 한글 병기를 둘러싸고 문화재 원형 보존과 시대 변화 반영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공론화를 통해 찬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 삶과 맞닿은 정책에 국민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담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국민 참여형 공론장"이라며 "국가 상징 공간인 광화문 현판의 미래를 논의하는 첫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화문은 문화유산이자 국가의 상징적 공간이고 한글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글날의 시초인 '가갸날'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토론회가 국민 여론을 폭넓게 듣고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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