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열기 더하는 음악축제…국악·비보이·헤비메탈까지
물총놀이부터 꽃길 산책까지…도심 속에서 만나는 지역축제
연극 무대도 풍성…아동극부터 실험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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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문화예술축제지도 여름편(서울시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을 공개했다. 이번 지도에는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질 24개의 다양한 축제가 담겼으며,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의미를 담은 ‘호국보훈 문화예술축제’들이 눈에 띈다.
올해 여름편 축제지도는 음악, 연극, 지역, 역사 등 다채로운 테마의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시민들은 지도 한 장으로 취향에 맞는 여름 축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길찾기 및 정보 공유도 PC·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해답게 서울 전역에서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는 문화예술축제들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대표 행사로는 ▲‘진관사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거리축제와 전통공연이 열리는 ‘백초월길 예술축제 진관 아리랑’(6.22.),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삶을 무대화한 창작 뮤지컬 ‘김마리아’(6.28.), ▲가족과 함께 나라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어린이 나라사랑 아트페스티벌’(7.12.), ▲독립운동과 호국정신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작품들을 선보이는 ‘2025 보훈무용제’(8.22.~8.3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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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여름 서울시 주요 문화예술축제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음악축제도 줄을 잇는다.
6월 7일에는 ‘국악의 날’을 기념해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일대에서 서울국악축제가 열리며, 국악공연과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전통의 울림을 시민과 공유한다.
6월 13~14일에는 노들섬에서 댄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서울썸머바이브가 개최된다. 싱어롱 콘서트와 ‘8댄스 온 스테이지’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6월 14~15일에는 영등포아트홀에서 국내 유일의 헤비메탈 축제인 ‘문래메탈시티’가, 8월 30일에는 홍난파가옥에서 ‘홍난파 선셋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특히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 감성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시원한 물놀이와 야간 나들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도 서울 곳곳에서 마련된다.
8월 2324일 열리는 ‘안양천 여름축제’에서는 신정교 하부에 워터슬라이드와 대형 에어풀장이 설치되어 도심 속 워터파크 분위기를 연출한다.
6월 8일에는 월드컵천에서 청보리와 양귀비 꽃길을 걷는 ‘청보리 축제’가, 6월 13~17일에는 LED 빛 조형물이 중랑천을 수놓는 ‘도봉별빛축제’가 각각 시민들을 맞이한다.
한편, 실내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연 축제도 준비돼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대학로 일대에서는 공식작 8편과 자유경연작 30편이 무대에 오르는 ‘제46회 서울연극제’가 열리고 있으며, 7월 22~27일에는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서울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개최돼 국내외 아동청소년극부터 음악극, 오브제극, 워크숍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축제지도 여름편’은 서울시 공식 지도 플랫폼을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열람할 수 있다.
축제 정보뿐 아니라 지도 복사, 길찾기 기능도 제공돼, 원하는 장소와 일정을 맞춰 축제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축제지도는 시민 누구나 손쉽게 축제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문화 길잡이”라며,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나라사랑의 가치를 예술로 되새기는 뜻깊은 여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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