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이 교실로 들어왔다…안양소년원 학생들 ‘과학 원리’ 직접 체험

마성배 기자 / 2026-08-07 17:57:44
국립과천과학관 이동형 전시품 10종 지원…14일까지 체험형 과학교육
공기압·압력·편광 등 실험하고 소모둠 탐구…과학 전문가·교육청 파견교사 지도
평소 과학실험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 넓혀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

 

 

 

 

 

과학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과학관이 직접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 공기압과 빛의 성질 등 교과서에서 접했던 과학 원리를 이동형 전시품으로 직접 실험해보는 수업이다. 평소 과학실험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법무부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은 국립과천과학관의 '소외계층 및 특수 계층 대상을 위한 Sci-POP 사업' 지원을 받아 7일부터 14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관 나들이' 체험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과학관 나들이'지만 학생들이 실제 과학관을 방문하는 방식은 아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이동형 과학 전시품을 학교에 지원해 학생들이 생활 공간에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안양소년원에 들어온 전시품은 모두 10종이다. 학생들이 전시물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조작하고 실험하면서 기초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수업은 교육청 파견교사와 과학교육 박사 출신 퇴직교사 등 전문가들이 맡는다. 학생들은 전시품을 체험한 뒤 소모둠별 탐구활동을 진행하며 실험 과정과 결과를 함께 살펴본다.

체험 주제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현상을 과학 원리와 연결했다. '공기압 느끼기'와 '압력 대결'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압력의 작용을 확인하고, '편광선글라스'에서는 빛의 성질을 직접 경험한다. 설명을 듣고 원리를 외우는 수업보다 학생이 직접 만지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 무게를 뒀다.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 원리를 직접 실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과학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새로운 꿈과 호기심을 갖게 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용운 안양소년원장은 국립과천과학관과 과학 전문가들의 지원이 학생들의 탐구심과 사회복귀 이후 필요한 소양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성장과 사회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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